전병헌 “백의종군…정권교체위해 당 잔류” …문재인 대표와 어떤 상의?

전병헌 “백의종군…정권교체위해 당 잔류” …문재인 대표와 어떤 상의?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2 14:32
수정 2016-03-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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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백의종군’
전병헌, ’백의종군’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3선의 전병헌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 잔류 및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전병헌 의원이 22일 ‘백의종군’의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과불식(碩果不食·가장 큰 과일을 따먹지 않고 다시 종자로 쓰는 것)’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당 잔류 및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 및 국민의당 입당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했으나 결국 불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 의원은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과정을 겪으며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고,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면서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끝까지 함께 가자”며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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