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공립대 등록금, 사립대의 3분의 1로 인하”

더민주 “국공립대 등록금, 사립대의 3분의 1로 인하”

입력 2016-03-31 16:45
수정 2016-03-31 16: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09만원→250만원까지 인하…재원조달책은 안밝혀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공립대 등록금을 사립대 등록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 금리를 2.7%에서 무이자(0%)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민주는 우선 현재 409만원인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을 사립대 평균 등록금(733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250만원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소요재원은 8천40억원으로 추산했으나 국공립대 국가장학금 분을 감안하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민주는 또 국공립과 사립대 학생 전체에 대해 소득 분위에 상관없이 학자금 대출 이자를 현행 2.7%에서 무이자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고 추가 소요액은 2천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운열 더민주 국민경제상황실장은 “우리나라 전체 대학 중 국공립대 학생 비중은 25%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72%)에 비해 매우 낮고, 대학등록금 규모는 13조 737억원이고 이 중 학생부담이 7조433억원으로 전체의 54.1%”라며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최 실장은 “학자금 대출 현황을 보면 학자금 대출 수요와 금액이 별로 줄지 않고 있다. 학자금 대출 이자나 원금을 납기일 내 상환하지 못한 연체자는 4만 4천620명에 달한다”고도 덧붙였다.

더민주는 그러나 이 공약과 관련해 소요될 추가 재원 1조 800억원의 조달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최 실장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해선 “경쟁력 없는 대학부터 정리를 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가 하는 구조조정은 모든 대학에 일률적으로 몇 프로씩 정원을 줄이게 해 굉장히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더민주는 이날 경제분야 5대 대표 공약도 정리해 다시 발표했다.

5대 공약은 ▲건강보험료 체계 소득중심으로 개편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 균등 지급 ▲국민연금을 활용해 10년간 총 100조원 임대주택과 보육시설 확충에 투자 ▲국공립대 등록금 인하와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 무이자 ▲구직촉진급여 지원과 실업급여 지원 확대 등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