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인권보고서’에 “극악한 적대행위”라며 반발

북한, 美 ‘인권보고서’에 “극악한 적대행위”라며 반발

입력 2016-04-15 15:17
수정 2016-04-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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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미국 후회하도록 모든 조치 취할 것”

북한은 최근 미국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적한 데 대해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반발하며 “미국이 후회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미국의 ‘2015년 나라별 인권실태보고서’에 대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것은 우리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 내부를 와해시켜 제도전복의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답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인권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 있다고 걸고든 자유권 부정이나 정치범 수용소 운영, 자의적 처형이나 인신매매, 강제노동을 비롯한 모든 현상들은 애당초 우리에게 있어 본 적이 없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이 “인권유린 범죄국가”이자 “인권 불모지”라며 “미국의 인권보고서 발표 놀음은 끈질긴 모략으로 다른 나라의 제도를 허물고 저들의 지배주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 도구라는데 그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미국이 우리의 제도전복을 노린 군사적 위협과 대조선 제재 책동과 함께 인권문제를 거들며 우리에 대한 전면적인 압박에 매여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그에 대응해 미국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발표한 인권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정치적 탄압을 계속하고 정치적 반대를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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