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DJ 생가’ 하의도 찾은 까닭

文 ‘DJ 생가’ 하의도 찾은 까닭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6-04-18 22:56
수정 2016-04-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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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과 1박 2일 깜짝 동행

文측 “오해 소지 있어 비공개” … 호남민심 ‘정면돌파’ 나선 듯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 문 전 대표의 신안행에는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도 동행했다. 1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헌화 분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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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전 대표와 김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가 김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 연합뉴스
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전 대표와 김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가 김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 연합뉴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하의도 방문 사실이 알려진 직후 문자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두 전직 대통령의 추억과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순례길을 함께한다”면서 “더민주의 정신이자 영호남 통합정치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상징적 영호남 순례를 함께하는 셈”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호남행을 문 전 대표가 지난 총선 결과와 관련해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인사는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노력하며 기다리겠다’고 말을 했고 하의도 방문도 (노력의) 연장선상”이라면서 “총선 직후 첫 일정을 다시 호남에서 시작해, 영호남 통합 콘셉트로 잡은 것이고 호남을 수시로 찾아 민심에 귀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밝힐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계획은 전혀 없다”며 “그렇게 오해받을 소지가 있어 비공개로 진행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문 전 대표가 호남민심 ‘정면 돌파’의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4-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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