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압박·도발억지 공조 강화키로

한미 외교장관, 北압박·도발억지 공조 강화키로

입력 2016-05-07 12:00
수정 2016-05-07 1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병세·케리 통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北 당대회서 핵·미사일 개발의지 노골화에 우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과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케리의 스킨십
케리의 스킨십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한 뒤 어깨에 손을 얹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케리 장관은 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장관의 이름을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부터 진행 중인 북한의 제7차 당 대회에 대한 평가와 북한의 추가 도발 및 대응 방안, 주요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한미공조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외교부가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안보리 결의 등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도발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고립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양국 정부는 강력한 억지력 및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케리 장관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북한의 7차 당 대회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한의 당 대회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방향 등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이 당 대회 개회사를 통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고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최근 한·이란 정상회담 결과물인 ‘포괄적 파트너십 공동성명’과 ‘제5차 아시아 교류·신뢰구축 회의’(CICA) 외교장관회의 선언문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담은 것에 대해 설명했고, 케리 장관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면서 우리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런 메시지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해양 자원 및 환경보호, 난민 등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서도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