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ㆍ박지원 연쇄 예방…우상호와는 전화통화“국민에 희망 주는 회동 되려면 靑이 의견 들어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두고 국회를 찾았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12일 국회를 방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현 수석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찾아 약 30분간 비공개 면담을 하고 청와대 회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회동이 되려면 (청와대가) 의견을 들어야 한다”면서 “회동 의제 조율이라기보다 말씀을 미리 들어보고 저희가 준비할 게 있으면 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야당이 주장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 규명이나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도 회동 의제에 속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안에 다 들어가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 수석은 서울을 비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는 직접 만나지 못해 대신 전화통화를 했다.
더민주가 이날부터 광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하는 터라 이날 오후 다시 통화해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수석은 이날 오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별도로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청와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 수석은 향후 당ㆍ청 관계의 방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진석 원내대표가 출마하면서 당의 자율성과 자생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정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4ㆍ13 총선 참패에 대한 청와대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