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이후 두 野 호남 지지율, 동반상승 속 격차 축소

5·18 이후 두 野 호남 지지율, 동반상승 속 격차 축소

입력 2016-05-20 15:40
수정 2016-05-20 15: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갤럽 여론조사…더민주 37%·국민의당 42%23일 盧 전 대통령 7주기에도 봉하마을 총집결…‘PK민심 잡기’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 논란에 휩싸였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이후 호남에서 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4명을 상대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호남(응답자 111명)에서 더민주의 정당 지지도는 37%, 국민의당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7%로 답보 상태를 유지한 것과 비교된다.

특히 두 야당의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줄어들면서 최근 더민주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더민주에 무려 25%포인트까지 리드했으나 이후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양상이다.

두 야당이 5·18 기념식을 전후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이면서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하는 가운데 더민주가 조금 더 탄력을 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두 당이 모두 호남 민심 획득을 위해 경쟁하면서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화 세력과의 긴밀성이 더 강한 더민주의 상승 탄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5·18 기념식에서 광주에 총집결했던 두 야당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서도 당선자들을 대거 참석시킬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당은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거제 대우조선을 방문해 노조와 간담회를 하는 등 부산·경남(PK) 지역 민심 확보를 위한 행보도 각각 펼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