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박지만 EG 회장 측근 보좌진 기용

조응천, 박지만 EG 회장 측근 보좌진 기용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5-30 16:51
수정 2016-05-31 0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 문건유출사건’ 인사 보좌진 기용…“의도없다”

이미지 확대
靑 문건유출, 2심 조응천 무죄
靑 문건유출, 2심 조응천 무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고법에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2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4.29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만 EG 회장 측근 등을 보좌진으로 기용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또 ‘청와대 문건유출사건’ 배후로 지목됐을 때 연루 의혹을 받았던 청와대 출신 인사도 보좌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둘러싼 폭로전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자신과 함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오창유 전 행정관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 오 보좌관은 문건유출사건 당시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에게 청와대 문건 사본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청와대가 진술을 강요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떠났다.

오 보좌관과 함께 영입된 전인식 비서관은 박 대통령 동생인 박 회장의 비서 출신이다. 문건유출 사건 때 조 의원과 박 회장을 연결해줬다는 의심을 샀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을 기용한 것이 ‘박 대통령을 견제하겠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질문에 “무슨 견제 메시지냐. 작문을 마구 한다. 나도 일 잘해야 할 것 아니냐. 같이 일해본 사람 중에 제일 능력있고 믿을 만한 사람들을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의원실 보좌진 구성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득달같이 또 이럴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나는 그 안(청와대)에서 있었던 얘기는 앞으로도 안 할 것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진행되는 일은 내가 그 안에서 겪은 일이 아닌 한 당연히 얘기하겠지만 제가 나오기 전, 그 안에서 있던 것들과 연관된 것은 얘기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의원은 “저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일들은, 제가 그래도 명색이 민의를 대변해야 하니, 그것까지 입 다물고 있어라? 그건 아니지 않느냐”며 “제가 근무했던 것과 무관한 건 자유롭게 얘기할 것이다. 그게 무슨 폭로냐”며 여지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