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김무성 ‘식사 정치’로 기지개

최경환·김무성 ‘식사 정치’로 기지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6-01 18:10
수정 2016-06-01 18: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당대회 앞두고 세력 결집 시도하나

崔, 경북 초선과 오찬 “경북 의원들 힘 모아야”
金, 측근들과 만찬 “청와대와 껄끄럽고 소통 안됐다”

새누리당 내 두 계파의 수장이 20대 총선 패배 이후 ‘식사 정치’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7~8월쯤 치러질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력 규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경북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오찬 회동에는 경북 지역 초선 의원 6명과 최 의원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북 의원들이 그동안 조용하게 활동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어려운 선거 과정도 거친 만큼 앞으로 목소리도 내고 대선 과정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의원들도 “다음 대선에서 정권 창출을 위해 무너진 표를 일으켜 세우려면 지역에서 의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잘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도 전날 서울 모처에서 서울 지역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회동에는 김 전 대표와 가까운 김성태·이종구·정양석·박인숙 의원 등 서울 지역 의원과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이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 재임 중 당청 관계에 대해 “좀 껄끄럽고 소통이 안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공천 심사 과정에서 빚어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의 갈등과 ‘옥새 파동’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