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장부터 선출 뒤 상임위원장 협상해야”

안철수 “국회의장부터 선출 뒤 상임위원장 협상해야”

입력 2016-06-07 09:58
수정 2016-06-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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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단 선출-상임위원장 배분협상 분리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7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국회의장 후보부터 확정할 것을 제안한다. 의장부터 선출하면 부의장 선출은 쉽게 이뤄질 수 있다. 그 다음에 상임위원장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법정시한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이 없다. 오늘이라도 결론을 내고 제대로 시작하자.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한꺼번에 협상하려다 보니 복잡해지고 시일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안 대표는 “국회가 법을 어기게 됐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총선 민의는 정치를 바꾸고 국회를 바꾸라는 것으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당의 자리다툼 때문에 일하는 국회를 바라는 민심은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했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라는 ‘소(小)’를 탐하다가 20대 국회는 국민의 믿음이라는 ‘대(大)’를 잃게 된다. 이번에도 국회가 안 바뀌면 우리는 민심의 돌팔매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정배 상임공동대표도 “거대 양당의 기득권 구조를 넘어설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결단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결단의 순간이 오지 않도록 제1당, 제2당에서는 더욱 오늘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안 대표의 방안을 가지고 두 당 원내대표와 전화 접촉을 했다”면서 “두 당에서도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를 한다고 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저에게 오후 원내대표 회담을 소집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당 원내대표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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