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호텔 이중거래 업계 관행 아니다”

“브랜드호텔 이중거래 업계 관행 아니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6-14 22:50
수정 2016-06-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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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최초 로고 제작자 회견

2억 이상 적자나는 구조 ‘비정상’
이상돈 “당에 흘러온 돈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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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회사 사무실에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업계의 관행에 대해 당시 홍보물을 들어 보이며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회사 사무실에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업계의 관행에 대해 당시 홍보물을 들어 보이며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수민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당의 최초 로고(Party Identity·PI) 제작 작업을 맡았던 업체가 브랜드호텔과 하청업체 간의 이중 거래 구조에 대해 “처음 보는 구조”라면서 “업계 진행 절차와 맞지 않는다”고 14일 지적했다.

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업체에 20억원을 주고 김수민 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브랜드호텔이 1억 1000만원을 받은 과정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랜드 업계에서) 22년 정도 일했는데 업계 관행이랑 너무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월 당 PI를 공모, 창당대회 전날인 2월 1일 최종 수상작을 활용해 당 로고와 상징색을 발표했다. 브랜드앤컴퍼니는 당시 당 PI 작업을 진행한 업체다. 당은 이후 수상작을 활용한 PI를 활용해 왔지만 지난 3월 22일 갑작스레 브랜드호텔이 디자인한 새 PI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20억원가량에 선거공보 인쇄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 관해서도 “브랜드앤컴퍼니가 선거공보 제작업체 입찰 시 23억원을 적어 냈는데 이 금액도 이윤을 남길 만한 액수가 아니었다”면서 “20억원이라면 2억 5000만원 정도가 적자인데 이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할 정상적인 기업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맡은 이상돈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으로 유입된 돈이 전혀 없다”며“(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영장을 청구하고 기소하면 검찰은 망신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례대표 발탁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견을 전제로 “30대 청년들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난의 글이 이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6-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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