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민의당은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이날 새벽 구속되자, 오전 6시쯤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최고위를 열었다. 또 오전 8시30분쯤 곧바로 의총을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의총에서는 박·김 의원이 기소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일부에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국민 정서에 따라 정치적 결단이나 처리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시 최고위와 의총을 소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는 지도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대응과정에서 지도부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도부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왕 사무부총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송구한 입장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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