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메모리칩 발각 北여대생, 단속 걸려 자살”

“韓영화 메모리칩 발각 北여대생, 단속 걸려 자살”

입력 2016-07-08 09:49
수정 2016-07-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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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주민을 상대로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한 여대생이 불법 영상물 시청 이유로 단속당해 조사를 받던 중 자살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이 매체에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동에서 자취생활을 하던 여대생(23)이 ‘109 상무’의 가택수색으로 한국영화가 저장된 메모리칩이 발견돼 끌려갔다”며 “단속에 걸리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할뿐더러 최소한 10년 이상 교화형을 살게 될 것을 우려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09 상무는 불법 영상물 단속을 전문으로 당·보위부·검찰·보안·인민위원회 요원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주민 자택에 기습적으로 들이쳐 무차별 검열을 벌인다.

109 상무 사무실은 국가안전보위부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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