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유린실태 고발한 美 북한인권보고서…“살인·고문·성폭행”

인권유린실태 고발한 美 북한인권보고서…“살인·고문·성폭행”

입력 2016-07-08 11:21
수정 2016-07-08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무부 보고서, 유엔북한인권조사위 보고서와 탈북자 증언 바탕 작성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각) 의회에 제출한 북한인권보고서는 북한 내 인권 유린 실태를 낱낱이 담고 있다. 보고서는 우선 국무위원회(전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에 대해 “최고지도자를 뜻하는 ‘수령’이며, 북한 체제에서 절대적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고 명시했다.

특히 “김정은이 최고 자리에 오른 후 사형당한 고위 관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급 인사가 은밀히 사라진 뒤 숙청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김정은에 대한 권력 내부의 공포감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8만∼12만 명의 정치범을 ‘관리소’에 가두고 아무런 사법절차 없이 살인과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민보안부를 ‘고문 기관’을 지목하고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성폭행, 천장에 장시간 매달아 두기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위부 역시 ”성폭행과 고문, 굶기기, 강제낙태 등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또 북한 주민을 외부와 철저히 단절하기 위한 북한 당국의 방송과 통신 감시 활동도 기록됐다.

보고서는 “TV를 개조해 북한 채널만 보게 하고, 한국 라디오 청취를 막기 위해 방해전파를 쏘고 있다”면서 “중국 휴대전화 통화 망을 이용할 수 없도록 중국 심(SIM) 카드를 사용하는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 정찰총국에 대해선 한국인과 일본인 납치, 박정희(1968년) 전두환(1983년) 전 대통령 및 황장엽(2010년) 암살시도와 관련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탈북자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김정은을 비롯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미국의 첫 제재대상에 올린 미 재무부의 애덤 주빈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대행은 “김정은 정권하에서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재판 없이 처형되고, 강제노동과 고문을 비롯해 견딜 수 없는 잔혹함과 고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 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thumbnail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