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사 가능성에 與 “매우 환영할 일” vs 野 “신중히 접근해야” 입장차

8·15 특사 가능성에 與 “매우 환영할 일” vs 野 “신중히 접근해야” 입장차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7-09 15:55
수정 2016-07-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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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찬 행사서 인사말 하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오찬 행사서 인사말 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 오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 단행 가능성에 대해 여야는 입장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8·15 특사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힌 반면, 야당은 ‘국민 통합을 위한 특사’가 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8·15 특사를 제안했고, 박 대통령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와 사회 갈등,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 발생한 안보 불안 등 국민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으로, 특사가 이뤄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분야별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사면 대상을 선정, 특사가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아직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 당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국민의 통합을 위한 특사가 돼야 하는데, 과연 그런 특사가 될 수 있을지는 더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일단 8·15 특사 자체는 찬성한다”면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특사가 이뤄져야 하고, 경제 사범이나 정치인을 포함한 사면은 삼가야 한다”고 구두 논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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