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반기문 총장 ‘험담’…“美와 극우보수 비위 맞춰”

北, 연일 반기문 총장 ‘험담’…“美와 극우보수 비위 맞춰”

입력 2016-10-31 07:25
수정 2016-10-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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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각종 선전 매체를 동원해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오늘’은 31일 ‘반갑지 않은 꼴로 대통령 자리를 기웃거리는 문둥이’라는 글에서 “사람들이 멀리하는 문둥이와 같은 인물이 오늘 또다시 세간에 나타나 만 사람의 비난과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그는 다름 아닌 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이라고 비방했다.

매체는 “얼마 전 반기문은 공식 석상에서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 강화조치를 걸고 들면서 유엔제재 결의를 빨리 채택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피대(핏대)를 돋구었다(돋우었다)”며 “미국과 남조선극우보수패거리들의 비위를 맞추는 반공화국 대결망발로 서푼짜리 몸값을 올려서라도 다음해 남조선에서 있게 될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표를 긁어 모아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박근혜의 치마꼬리를 붙잡으면 대통령 감투를 쉽게 뒤집어쓰리라는 반기문의 생각은 어리석은 망상이고 오산”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반 총장에 대해 “명색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가 백주에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건드리면서 대북제재와 북인권 나발을 앞장서 불어대고 있는 것은 미국과 박근혜 패당의 환심을 사 자기의 정치적 리속(잇속)을 채우려는 비렬(비열)한 타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반기문은 일찍부터 미국에 대한 환상이 골수에 들어찬 친미분자이고 미국이 품을 들여 키운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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