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수석에서 피의자로’…檢수사 칼끝 올라선 안종범

‘王수석에서 피의자로’…檢수사 칼끝 올라선 안종범

입력 2016-11-02 13:23
수정 2016-11-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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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朴대통령과 인연 맺고 대선공약 대부분 설계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던 참모로 꼽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오후 검찰에 출석한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논란의 한복판에 서면서 ‘왕수석’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채로다.

대구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안 전 수석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우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서울시립대 교수,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처음 정계에 발을 들인 것은 2002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면서였지만, 이후 행보는 박 대통령을 떼어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청와대 강석훈 현 경제수석 등과 함께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담당했다. 강 수석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안 전 수석과 위스콘신대 동문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맡아 공약 부문을 총괄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기초연금 도입 등 굵직한 정책 과제가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서 탄생했다.

박 대통령 당선 후에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임기를 반밖에 채우지 않은 2014년 6월 박 대통령의 부름에 미련없이 의원직을 버리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을 정도로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꿰뚫고 있는 데다 책임감이 강하고 우직한 성격이어서 남다른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수시로 안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현안을 상의하거나 편하게 대화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2년 가까이 경제정책을 조율한 안 전 수석은 지난 5월 청와대 선임수석인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며 한층 더 무거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경제뿐만 아니라 노동정책 등 전반적인 국정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인선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이 설립 당시 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 당시 경제수석이었던 그가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안 전 수석은 “전혀 개입한 적이 없으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라며 반박했지만, 해당 재단 관계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어 재단 관련 의혹의 배후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떠오르고,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들이 최 씨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 제기로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지난달 30일 물러났다.

이날 검찰 소환을 앞두고 동아일보는 안 전 수석이 지금까지의 해명과 달리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고 주변에 전했다고 보도해 그의 입에 박 대통령의 운명이 달린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만약 안 전 수석이 검찰에서 ‘대통령 지시’라고 진술하고, 재단 문제와 관련해 최 씨와 박 대통령의 공모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이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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