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前수석 ‘특수통’ 변호인으로 검찰 수사 대비

안종범 前수석 ‘특수통’ 변호인으로 검찰 수사 대비

입력 2016-11-02 13:28
수정 2016-11-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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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채·김선규 등…남기춘·이득홍 활동중인 ‘담박’ 선임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받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특수부 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을 선임해 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법률사무소 ‘담박’의 홍기채(47·사법연수원 28기), 김선규(47·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를 각각 선임했다.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주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관련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홍 변호사는 창원지검 특수부장, 대전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저축은행 비리 사건, 파이시티의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사건을 수사했다.

김 변호사는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 검사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시절 CJ와 효성그룹 사건 수사에, 서울서부지검 파견 당시 한화 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중수부 파견 때 저축은행 비리 수사, 박연차 정관계 로비 사건 수사 등을 맡았다.

이들이 속한 법무법인 담박에는 검찰 조직에 수십 년 동안 몸담은 특수통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남기춘(56·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검찰 내에서 강력·특수수사통으로 꼽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울산지검장 등을 거쳤다.

남 변호사는 2011년 서울서부지검장 시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비자금 수사를 지휘했다.

대검 중수1과장이던 2003년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대통령 측근 비리와 삼성그룹을 맡은 경험도 있다.

이득홍 변호사(54·사법연수원 16기)는 검찰 재직 당시 특별수사와 첨단과학수사에 정통한 인물로 꼽혔다.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부산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다.

2002년 대구지검 특수부장 재직 당시 지역 유력 기업인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구시장을 구속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역 국회의원을 기소했다.

2004년에는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장을 맡아 하이닉스 납품비리, 연예인 문건 관련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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