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 정상화 고심”…후속조치 심각히 숙고
靑, 실장 주재 수석회의…오후 대변인 통해 촛불집회 입장 밝혀’청와대가 보이지만’
1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내자동 인근 차단벽이 설치된 청와대 방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집회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과 향후 정국수습 방향에 대해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한 뒤 다양한 논의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박 대통령은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정국 수습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고심의 결과물을 정리해 3차 대국민 담화 형태로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고심에 탈당 및 거국중립내각도 들어가는가”라는 질문 등에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말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며 “구체적인 것을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모든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