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몸통은 대통령…職 수행 자격없어 거취 결단해야”

원희룡 “몸통은 대통령…職 수행 자격없어 거취 결단해야”

입력 2016-11-13 15:38
수정 2016-11-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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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공범…‘朴대통령·새누리’라는 오물 쓴 현재 모습 사라져야”당 해체·비상대책위 구성 촉구…“해체 다음 단계 얘기해선 안돼”

원희룡 제주도 지사는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이것은 특정인의 일탈이 아니라 대통령 본인의 문제이다. 몸통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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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원희룡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원희룡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원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주류가 주최한 비상시국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래서 꼬리 자르기가 불가능하고, 대통령이 자신의 문제를 빼놓고 얘기해서는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배신을 당했다”면서 “모든 국가의 공식기관, 우수한 대한민국의 인적 자원에 대해, ‘인의 장벽’을 쳐놓고 그 안에서 자격은 커녕 최소한 일반 국민의 상식과 도덕 수준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온갖 분야에서 탐욕과 인사 전횡과 국가공권력을 동원한 권위주의 시대의 탄압과 부패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국민 판단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며 “내치, 외치를 떠나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판단력과 올바른 사람들의 조력을 받을 기본이 안 돼 있다는 것이 이번에 너무나 처절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대통령이 이대로 간다고 해서 수습되지도, 사태가 호전되지도, 국면이 바뀌지도 않는다”면서 “거취에 대해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당에 대해서도 “심하게 말하면 공범”이라며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과 진용 그대로는 국민이 부여한 역할은 끝났다. 간판을 내리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재창당, 이런 말 하지 말라”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라는 오물을 쓴 현재의 모습이 국민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 다음 단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기만 살기 위한 또 하나의 구태정치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지도부 총사퇴와 당 해체 작업만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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