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강대 수석졸업 의혹 “유신 이후 올A…갑자기 바뀐 제도”

박 대통령 서강대 수석졸업 의혹 “유신 이후 올A…갑자기 바뀐 제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07 09:45
수정 2016-1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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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수석졸업 박근혜 대통령
서강대 수석졸업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서강대학교 이공대학을 수석 졸업할 당시 학교의 선정 방식이 갑자기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강대는 지난 1973년까지 졸업자 전원 가운데 소속 학과·단과대와 무관하게 수석 1명과 차석 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단과대별로 수석을 따로 두지 않았던 서강대는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이 졸업한 1974년부터 단과대별로 수석 졸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그동안 서강대에서 수석 졸업생을 전교에서 1명만 뽑았는데 하필 박 대통령이 졸업한 연도에 방식이 바뀌면서 학생들이 의아해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서강대 학보인 ‘서강타임스’(현 서강학보) 기사를 살펴보면 1973년 당시 수석은 영문과, 차석 역시 영문과였다. 문과대·경상대·이공대 총 3명의 수석 졸업 대상자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한 박 대통령은 기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수석 졸업이 불가하다.

재학 당시 박 대통령의 4년 평균 학점은 4.0 만점에 3.82로 문과대 수석과 경상대 수석 졸업자 평균 학점 3.9와 3.88에 비해 낮은 점수다. 박 대통령의 평균 학점보다 더 높은 학생이 있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본다면 이전 방식을 적용했을 때 수석졸업은 물론이고 차석도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선포해 권력을 휘둘렀던 1972년 2학기부터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다. 4년간 57개 과목을 수강하면서 B와 C학점을 받은 기록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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