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100세 이상’ 전수조사

‘알쏭달쏭 100세 이상’ 전수조사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7-02-02 23:36
수정 2017-02-03 0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등록 일제정리 통해 재확인…논란의 ‘거주불명자 제도’ 개선도

행정자치부는 100세 이상 노인 수 통계가 부처별로 제각각이라는 보도<서울신문 2월 2일자 1면>와 관련해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통해 10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겠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번 통계 논란의 원인이 된 ‘거주불명자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2016년 말 현재 주민등록상 100세 이상 인구는 모두 1만 7562명이 맞지만 이는 거주불명자 1만 3040명과 재외국민 1명을 포함한 수치로 이들을 뺀 실제 100세 이상 거주자는 4521명”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법 6조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통계는 거주자, 거주불명자, 재외국민 등 세 가지로 나눠 집계한다. 이 가운데 거주불명자는 실제 거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과거에는 주민등록 말소 대상자로 분류된 이들이다. 정부는 2009년부터 이들 모두를 나이에 관계없이 생존자로 간주하고 있다. 사회 안전망과 선거권 등 법적 권리를 보장해 주려는 취지다. 하지만 고령 거주불명자 상당수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정부는 여전히 이들을 주민등록상 인구에 포함하고 있어 “100세 이상 인구 통계를 왜곡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7-02-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