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김정남 암살 추정 여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매체는 공항 CCTV에 포착된 한 여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에 기록된 시간은 2월 13일 오전 9시 26분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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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등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눈가리개로 김정남의 눈을 덮자 김정남은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이후 팔뚝에 독침을 놓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여성들이 ‘미모’를 무기로 자연스럽게 김정남에게 접근했고 미확인 물질(스프레이)을 김정남에게 투척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여성 공작원들은 뛰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암살과 공작 전문가로 육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성분은 물론, 외국어 구사 실력을 포함해 지적 능력과 외모까지 따져 선발된 공작원은 독침 같은 살상무기 사용법과 호신술, 사격 등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태권도 3~4단 이상에 웬만한 섬을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수영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훈련, 사격, 호신술 등 남성과 비슷한 강도의 훈련을 받고 ‘인간 살인병기’가 된다.
북한에서는 남파 공작원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평양 인근의 130 연락소에서 공작원들에게 남한침투기술과 폭탄제조, 테러활동, 심리전, 무기훈련이 이뤄진다. 노동당 35호실로 불리는 대외 정보 조사부에서는 10대 소녀들을 뽑아 비밀요원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정남 피살에 이 소속 여성 공작원이 이용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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