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헌법 제1조의 준엄한 가치 확인…통합으로 승화해야”

문재인 “헌법 제1조의 준엄한 가치 확인…통합으로 승화해야”

입력 2017-03-10 11:39
수정 2017-03-10 1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 전진…대한민국 다시 시작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것과 관련해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박광온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입장문에는 ‘승리’ ‘환영’ ‘감사’ 이런 표현이 없다. 우리 당이나 문 전 대표 등 이런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의 성과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힘이 모여 이뤄진 위대성을 갖는다는 문 전 대표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새롭게 역사의 한 굽이를 넘어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탄핵반대 국민에 대한 포용방안에 대해 그는 “지속해서 대화·설득하고 문 전 대표와 당이 진정성을 갖고 이것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설득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추후 일정에 대해 “오늘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자택에서 탄핵선고 상황을 TV로 시청한 이후의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고만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