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무성·주호영과 통화…“경쟁관계 아닌 협력관계”

홍준표, 김무성·주호영과 통화…“경쟁관계 아닌 협력관계”

입력 2017-04-03 09:01
수정 2017-04-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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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탄핵원인 소멸됐으니 함께 하자”…朱 “한국당부터 세탁기에 돌려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바른정당의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연쇄 접촉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홍 후보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의 원인이 소멸됐으니 함께 하자”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홍 후보는 오는 16일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손을 잡아 우파 결집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달 14일 김 위원장과 만나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대와 대선 이후 당 대 당 통합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1996년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나란히 원내로 입성했으며 당명이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으로 바뀐 18대 국회까지 동고동락한 사이다.

홍 후보는 김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유승민 후보와 나는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또 주 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당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주 권한대행은 원내수석부대표였다.

주 권한대행은 홍 후보에게 “합치려는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해선 안 된다”며 “세탁기에 넣고 돌릴 건 대한민국이 아니라 한국당부터”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어 한 번 돌리겠다”는 홍 후보의 발언에 빗대 한국당의 ‘인적 청산’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주 권한대행은 다만 “후보 단일화든 합당이든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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