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한국당 공보단장 “네이버 기사 편향 게재”… “한국당이 기호 2번”

박대출 한국당 공보단장 “네이버 기사 편향 게재”… “한국당이 기호 2번”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7-04-12 19:02
수정 2017-04-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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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5·9 대선 기사를 심각한 수준으로 편향적으로 게재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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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대출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자체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 ‘메인 홈’에 노출된 정당·대선 후보 관련 기사 83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관련 기사는 37건(44.6%),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 관련 기사는 18건(21.7%),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 관련 기사는 17건(20.5%), 한국당과 홍준표 후보 관련 기사는 9건(10.8%),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 관련 기사는 2건(2.4%)으로 나타났다. 박 단장은 “한국당은 민주당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네이버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네이버의 ‘대선 홈’에 실린 정당·대선 후보 관련 기사 587건 중에서도 민주당 관련 기사가 227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국민의당 123건(21.0%), 한국당 111건(18.9%), 바른정당 99건(16.9%), 정의당 27건(4.6%) 씩이었다.

박 단장은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고 있는 네이버의 자체 조사에서 도를 넘은 불공정 행위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집권여당이었고 지금은 원내 의석 순으로 당당히 두 번째다. 교섭단체 의석순, 정당기호, 지지율 등을 고려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불공정 행위를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정당과 후보별로 공정하고 균등한 기사 게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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