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측 “SBS, ‘해수부 녹취’ 팩트 인정…기사삭제 앞뒤 안맞아”

洪 측 “SBS, ‘해수부 녹취’ 팩트 인정…기사삭제 앞뒤 안맞아”

입력 2017-05-04 10:35
수정 2017-05-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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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나간 뒤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들이 SBS에 엄청난 항의 전화”

자유한국당 신상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SBS가 보도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기사와 관련해 “(SBS 보도본부장이) 해양수산부 직원의 녹취 보도된 내용은 팩트라고 인정했다”고 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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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SBS 항의방문
자유한국당, SBS 항의방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신상진 공동선대위원장(왼쪽 네번째부터)과 민경욱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전날 8시뉴스에 보도된 세월호 인양 관련 기사가 삭제된 것에 대해 항의방문을 마치고 나와 입장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신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SBS에 진상 파악을 위해 다녀왔다”며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과의 면담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신 위원장은 “(김 본부장은) 뉴스가 나간 직후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들이 엄청나게 항의 전화를 해댔다고 한다”며 “(김 본부장은 해당 기사를) 스스로 내렸다는데, 앞뒤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팩트를 내보냈는데 이해 관계자들이 항의하면 방송을 다 내리고 삭제하느냐’고 물었더니 말을 못 하더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SBS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전 ‘국가정보원의 헌재 사찰 의혹’을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이 이에 항의했을 때는 “사죄는커녕, 방송을 내리기는커녕 한 줄의 유감 표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뉴스는 이번 해수부 직원처럼 녹취된 것도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국정원이 헌재를 사찰했다’는 방송이 나갔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번에 문 후보에 대해 SBS가 보인 태도는 미래 권력에 대한 줄서기”라며 “독재 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언론의 고유 기능을 스스로 훼손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 측은 SBS 외압에 대한 진상을 스스로 고백하고, SBS도 저간의 사정에 대해 국민 앞에 철저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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