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 원유철 “스타 대신 팀플레이”

홍준표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 원유철 “스타 대신 팀플레이”

입력 2017-06-15 15:30
수정 2017-06-15 15: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상진 “좌파정책과 싸울 것”…서울시당 이전 개소식서 당권주자 신경전…

홍준표 전 경남지사, 원유철 의원, 신상진 의원 등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일제히 참석했다.

또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김태흠·박맹우·이철우 의원도 개소식에 함께 했다.

당권주자들은 이 자리에서 당의 진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과거 청산’을 기치로 친박(친박근혜)계 인적 청산론에 불을 붙이자, 원유철 의원이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반박했다. 신상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정책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홍 전 지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룬 정당이 이렇게 몰락한 일은 한 번도 없었다”며 “우리가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너무 등한시했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어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제는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내부혁신을 하며, 이념무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친박계에 대한 인적 청산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지사는 “나는 당권에 관심이 없다. 제대로 이 당을 만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지한다”며 “그렇지만 최근 청문회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대선을 치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미래가 밝으려면 좌우 양 날개가 건강해야 한다”며 “우파의 날개는 꺾이고, 썩고, 문드러지고 좌파만 득세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잊혀진 세력이다”라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대선 때 정말 열심히 해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주사파 정부가 탄생했다는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원 동지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의원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원 의원은 “지방선거를 위해 당의 리더십도 완전히 바꿔야한다”며 “한국축구에 비유하면 1970년대 차범근 선수의 1인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다. 2002년 히딩크 사단, 태극전사팀 같은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 전 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원 의원은 “혁명하는 심정으로 출사표 던졌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 군인만이 아니라 정치인도 혁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어 “지금은 이념만 갖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없다”며 “이제 우리 한국당이 할 일은 튼튼한 이념 무장 하에 민생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을 다시 우리 한국당 지지자로 돌려야 한다며 ”그들이 원하는 생각을 읽어내고 정책과 비전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신 의원은 ”보수가 괴멸하느냐 다시 대한민국을 이끌 정치세력의 중심으로 우뚝 서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좌파 정책과 싸우려면 학생·노동운동을 하고 의사협회장을 한 신상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