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에서 탈박으로’…이혜훈, 바른정당 당권 거머쥐다

‘친박에서 탈박으로’…이혜훈, 바른정당 당권 거머쥐다

입력 2017-06-26 17:00
수정 2017-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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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전략통’ 3선…20대 입성 후 “계파청산” 소신행보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원내에서 보기 드문 경제전문가이자 전략통 여성의원으로 통한다.

마산제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했는데 이때 유승민 의원과 알게 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 분류됐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선대위’ 대변인을 지내면서 경쟁 상대였던 이명박 후보 진영에 대한 주 공격수 역할을 도맡았다.

이듬해 이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한 18대 총선 공천에서도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 다시 서초 갑에서 당선됐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 강세지역에 세 번 공천을 줄 수 없다는 공천위원회의 원칙에 따라 출마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바로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당의 총선 승리에 이바지했다.

작년 4·13 총선에서는 친박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누르고 다시 서초 갑에서 공천을 받아 57%의 과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당에 ‘계파청산’을 촉구하며 소신 행보에 나섰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이때부터 이 의원은 ‘탈박’(脫朴)으로 불렸다.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노렸으나 실패한 것도 친박계에서 이 의원이 탐탁지 않아 그나마 계파색이 옅은 조경태 의원을 밀어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거치면서 이 의원은 뜻을 함께하는 당내 의원들과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올해 1월 열린 창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지난 대선에선 유승민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는 일명 ‘이혜훈법’으로 불리는 종부세법 개정안 발의가 꼽힌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 1호로 종부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개정안 내용대로 헌법재판소는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부과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당시 종부세 대상자들에게 환급된 돈은 6천342억 원에 이르는데 서초구에 환급된 액수는 약 1천억 원에 달했다.

옛 내무부 장관과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김태호 전 의원의 맏며느리다. 남편 김영세 연세대 교수와 3남을 두고 있다.

▲ 마산(53) ▲ 서울대 경제학과 ▲ 미국 UCLA 경제학박사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 제17, 18, 20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 국회 기재위·정치발전특위 위원 ▲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의원연맹 회장 ▲ 바른정당 서울시당 초대 위원장 ▲ 바른정당 최고위원 ▲ 유승민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종합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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