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한·미 FTA 폐기 논의 발언…“진의 파악해봐야”

靑, 트럼프 한·미 FTA 폐기 논의 발언…“진의 파악해봐야”

입력 2017-09-03 10:41
수정 2017-09-03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관계자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위기 속 동맹의 의미 생각할 것”“한·미 FTA 폐기도 대비하고 있어…유·불리 검토한 사안”

청와대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논의 착수 발언과 관련 “발언의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위기 속에서 그것(한·미 FTA)까지 그렇게(폐기) 하는 것에 대해 동맹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진의를 좀 더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 FTA 폐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부터 발언해온 것인 만큼 협상이 안 되면 폐기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 통상교섭본부에서 미국의 한·미 FTA 폐기 움직임과 관련한 보고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미국이 폐기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보고 검토는 하고 있었으나, 보고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FTA 폐기는 미국 대통령이 전부터 이야기한 사안인 만큼 당연히 대비하고 있었다”며 “폐기될 경우 우리 측의 유·불리도 검토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본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폐기 여부를 내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