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트럼프 국회연설 때 한국민 ‘전쟁반대’ 고려해야”

美상원의원 “트럼프 국회연설 때 한국민 ‘전쟁반대’ 고려해야”

입력 2017-10-17 09:30
수정 2017-10-17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방한 후 의회서 기자회견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방한 시 국회 연설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한국 국민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리드 의원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리드 의원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드 의원은 “대통령의 방한 기간 한국 국회에서 연설이 이뤄진다면, (연설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에 단호히 반대하는 한국 국민의 감정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북한과의 전쟁이나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조장(agitate)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되고 일관된 메시지, 동맹국 및 중국·러시아 등 핵심 관련국과의 협력 강화, 현재 공석인 한반도 관련 주요 보직 임명 등이 중요하다며 “아직도 서울에 우리를 대표할 대사(주한미국대사)가 없는 것은 기회의 낭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그들(한국인)은 북미 간에 동적인(kinetic) 군사작전 성격의 충돌이 있을 때 사선에 있게 될 것을 알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다소 동요하는 것 같다”고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최근 미국 내 대북정책의 혼선 상황을 거론하며 “혼란과 우려가 있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미국)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리드 의원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채수지 서울시의원 “서울 학교 운동장 5년 동안 4500평 줄어… “학생 체력·건강 챙겨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 양천1)은 지난 17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증·개축 과정에서 대규모 운동장 면적 축소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시교육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주차장 신설·이전·확장 또는 급식실·체육관 증축 과정에서 운동장 면적이 줄어든 학교는 총 24개교, 축소된 면적은 총 1만 4740㎡(약 4467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차장 설치·확장으로 발생한 운동장 축소 면적은 1225평, 체육관·급식실 증축 등 부속시설 조성에 따른 감소는 3242평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각급 학교는 설립시 학생 수에 비례해 일정 규모 이상 체육장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시 학교 중 10.4%가 법령상 체육장(운동장 포함) 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학교 주차장 관리에 관한 조례’ 제8조제2항은 “주차장을 설치·이전·확장할 때 운동장과 통학로를 침식·잠식해서는 안 되며, 교육감은 이를 승인할 때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
thumbnail - 채수지 서울시의원 “서울 학교 운동장 5년 동안 4500평 줄어… “학생 체력·건강 챙겨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