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주재 리셉션에 안 보인 이유는

[단독]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주재 리셉션에 안 보인 이유는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2-09 21:24
수정 2018-02-09 2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최대 3시간 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는 오후 6시에 시작한 리셉션에 참석했지만,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실세 3인방은 저녁 8시 개회식에만 나타났다. 조 장관도 문 대통령이 주재한 리셉션에 불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은 이날 오전 리셉션과 개회식에 모두 참석하고 일정도 공개했다. 하지만 조 장관만 유일하게 개회식 일정에만 있었다.
이미지 확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 접견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2018.2.9.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 접견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2018.2.9.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 관계자는 “리셉션 참가 여부는 유동적이었다”면서 “통일부 장·차관은 대표단 3인에게 올인(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의 10일 오찬을 위한 사전 조율이냐는 질문에는 “내일 오찬 행사가 끝나면 청와대에서 알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사전 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 오찬 의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구두)친서가 있다면 이는 10일 접견과 오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또 김성혜, 리택건 등 대남 전문가로 구성된 보장성원들은 개회식에도 불참하고 통일부와 실무 협의를 이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