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北김영남 만난다

문 대통령,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北김영남 만난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9 09:19
수정 2018-02-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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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정상급 참석하는 리셉션…‘평화 메시지’도 관심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정상급 외빈들과 함께 92개국 대표 선수들을 환영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각국 정상급 외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리셉션을 주최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셉션에는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한정(韓正)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당사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 만큼 최근의 남북 대화 분위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한반도·동북아 평화 증진과 관련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을 상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외교’ 행보를 이어 간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독일과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데 사의를 표하는 한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협력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이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된 ‘12·28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불인정’을 공식화한 이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베 총리는 방한 전 우리 정부에 기존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고 이에 청와대는 “우리도 우리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대응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오찬회담을 비롯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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