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입력 2018-02-27 11:00
수정 2018-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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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통일대교에서 집회를 한 뒤 쓰레기를 몽땅 버리고 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
통일대교 쓰레기 투기 논란
통일대교 쓰레기 투기 논란 25일 자유한국당이 경기 파주 통일대교에서 ‘김영철 방남 저지’ 농성을 벌이면서 남긴 쓰레기. 2018.2.25
미디어몽구 트위터
25일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트위터에 쓰레기더미 사진과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통일대교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 의원 90여명을 비롯해 당원, 당직자들까지 수백명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저지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로 예상됐던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해 16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로 우회해 도착했다는 소식에 결국 별 소득없이 철수했다.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도로에 앉아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에 찍힌 쓰레기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집회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린 것”이라면서 “다 청소하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몽구 측은 다시 또 다른 사진을 올리며 이를 반박했다.
파주 통일대교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중에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렸다는 자유한국당 측의 주장을 반박한 사진.  미디어몽구 트위터
파주 통일대교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중에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렸다는 자유한국당 측의 주장을 반박한 사진.
미디어몽구 트위터
다시 올린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에 쓰레기더미가 널려 있고, 왼쪽에 취재진들이 한쪽을 향해 빙 둘러싸고 있다. 미디어몽구 측은 “한참 집회 중에 찍은 건데 왼쪽에 취재 중인 거 보면 됨. 그래서 도로 위 쓰레기는 청소하고 철수하라 팩트를 말하고 알려줘도 내가 하면 무조건 악의적이라고 하니까”라고 적었다.

즉 자유한국당 측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바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다시 농성에 들어갔고, 미디어몽구 측은 이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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