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김정은 만남 생중계 검토…회담 전 ‘핫라인’ 구축도 논의

文·김정은 만남 생중계 검토…회담 전 ‘핫라인’ 구축도 논의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4-04 23:22
수정 2018-04-05 03: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 의전·7일 통신 실무회담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남을 위한 실무 논의가 본격화한다. 오는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핫라인 구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4일 “오전 중 북측에 5일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개최 제의를 수용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의전·경호·보도 분야별로 열릴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의 동선과 수행원 규모, 보도 등과 관련한 실무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장면이 될 남북 정상 간 첫 만남에서는 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맞이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위한 내부 공사에 들어간 평화의집 시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양측 수행원 규모와 단독·확대 정상회담 등 회담 세부사항, 부인 리설주의 동행과 오찬 여부 등도 검토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갖기로 했던 남북 핫라인 구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 관련 당·정·청 비공개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에 대해 “핫라인은 북측에서 언제, 어디에 설치할지를 통보해 오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남북 정상 간 직통 핫라인은 각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남북 핫라인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제안해 국가정보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설치된 적이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4-0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