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 천궁 1발 정비 중 비정상 발사돼 공중 폭발…“원인 파악 중”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 1발 정비 중 비정상 발사돼 공중 폭발…“원인 파악 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3-18 14:02
수정 2019-03-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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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로 비행하는 적 비행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LIG넥스원 제공
중고도로 비행하는 적 비행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LIG넥스원 제공
적 항공기 격추용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天弓)’ 1발이 정비 작업 중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공중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오늘 오전 10시 38분쯤 춘천의 공군부대에서 계획 정비 중이던 천궁유도탄 1발이 비정상 발사돼 기지 인근 상공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해당 탄은 비정상 상황 시 안전을 위해 자폭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현재까지 인명 및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군본부는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사고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은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른다.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1개 발사대 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짧은 간격으로 단발 또는 연발 사격을 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더 기능을 하나의 레이더로 통합한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수십 기의 적 미사일을 동시에 탐지에 추적할 수 있다.

2017년 11월 최초 실사격한 천궁 2발은 발사 직후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km/h)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천궁은 적 비행물체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계속 바뀌는 좌표를 업데이트 받아 추적하다가 적 비행물체와 충분히 가까워지면 자체 레이더로 유도해 명중한다. 적 비행물체를 직격하는 데 실패해도 가장 근접했을 때 신관이 작동해 폭발, 간접 요격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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