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과 관련한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4당 원내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들이 잠정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수사권조정 자체 법안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총은 비공개로 진행될 계획이다.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현재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 적용될 공직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 처리하는 데 대한 반발 기류가 형성돼 있다. 이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전날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에서 “당에서 추인을 못 받고 패스트트랙은 안 된다고 최종 결론이 나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