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는 적임자”…이미선 “소명 다할 것”

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는 적임자”…이미선 “소명 다할 것”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4-25 17:30
수정 2019-04-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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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미선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악수
문 대통령, 이미선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4.2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재판 정보 이용 거액 주식투자’ 의혹에 휩싸였던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문형배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경력으로 보나 법원에 있는 동안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판결을 보나 법원 내의 평가로 보나 두 분은 적임자”라고 말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오늘 마침 제56회 법의 날을 맞아 임명장 수여식을 하게 돼 뜻깊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중 전자결재 형태로 임명한 지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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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문형배?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재판관, 문 대통령,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 재판관. (청와대 페이스북) 2019.4.25/뉴스1
문 대통령은 “이 재판관 임명으로 헌법재판소 역사상 처음으로 재판관 여성 비율 30%를 넘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헌재는 국민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헌법재판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재판관이 취임사에서 “햇빛이 누구에게나 비추듯 모든 사람이 헌법의 기본권을 누리는 사회를 꿈꾼다”고 말한 구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재판관은 “지명 소식을 듣고 지인으로부터 역사적 소명이 있을 테니 당당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제게 주어진 소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재판관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지방분권 등의 가치가 대한민국 현실에 적용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액의 주식거래 논란 속에 자신이 거래를 전담했다던 이 재판관의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임명장 수여식에 불참해 문 대통령이 축하의 의미로 주는 꽃바구니를 전달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문 재판관 배우자에게는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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