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초계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해 공군 대응 출격

러시아 초계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해 공군 대응 출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5-08 14:02
수정 2019-05-08 14: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군의 대잠 초계기인 투폴례프(Tu)-142  123rf
러시아군의 대잠 초계기인 투폴례프(Tu)-142
123rf
러시아군의 대잠 초계기인 투폴례프(Tu)-142 2대가 지난 3일 제주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8일 “(지난 3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F-15K 등 여러 대가 정상적으로 대응 출격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군용기들은) 우리 측과의 직통망을 이용한 교신에서 정확하게 (비행) 목적을 밝혔다”면서 특이사항이나 추가 조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러시아의 전략 미사일 폭격기 투폴례프(Tu)-95MS 2대가 하루에 4차례나 KADIZ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자 러시아 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러시아 군용기들이 이번에는 KADIZ에 몇 차례나 진입했는지, 또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군용기들은 최근 서해상에서 전개된 중·러 해상 훈련에 동원된 전력의 일부로 추정된다.
2018년 7월 13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4차례나 진입해 우리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방송을 하는 등 대응 조치를 했다.  연합뉴스
2018년 7월 13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4차례나 진입해 우리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방송을 하는 등 대응 조치를 했다.
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에 걸쳐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상과 상공에서 ‘해상연합-2019’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전후로 한반도 일대에 대한 정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공군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8일 서울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인 이 정찰기는 지난달 18, 19, 29일에도 수도권 상공을 오가며 대북 감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