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구미형 일자리, 우리산업 경쟁력 제고 계기로”

文 “구미형 일자리, 우리산업 경쟁력 제고 계기로”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07-25 22:30
수정 2019-07-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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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LG화학 2024년까지 2차전지공장 건설
1000명 고용 창출… 광주형 이어 두 번째
부친상 중 참석 신학철 대표에 감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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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문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구미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문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구미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정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월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는 자동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2차전지는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2·3의 구미형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약속하며, 국가균형특별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와 별도로 이뤄진 환담에서 부친상 중에도 참석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에게 “다른 나라에서 제시한 조건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를 선택해줘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07-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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