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후 5시 삭발식…자정까지 청와대 앞에서 농성

황교안, 오후 5시 삭발식…자정까지 청와대 앞에서 농성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16 14:03
수정 2019-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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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식 예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식 예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점퍼 차림으로 나와 자리에 앉고 있다. 2019.9.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최고위원회의에 점퍼 차림으로 참석해 ‘전투모드’
삭발식 마치고 자정까지 농성…의원들에 동참 지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취소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감행한다.

한국당은 16일 “황교안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 투쟁’을 한다”고 공지문을 올렸다.

황교안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당 사무처는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소속 의원들에게 황교안 대표 삭발식과 이어지는 농성에 동참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삭발식을 하겠다는 뜻을 최고위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평소 정장을 입었던 것과 달리 점퍼를 입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6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6
연합뉴스
이른바 ‘전투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조국 장관 파면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이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 박인숙 한국당 의원에 이어 정치인으로서 세번째가 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의 장기화로 국정 붕괴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오로지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리면서 정상적 국정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휴 기간에도 계속 나오는 조국과 이 정권 사람들의 비리를 보며 범국민적 분노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당장이라도 국민의 뜻대로 조국을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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