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태일 열사 49주기,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사회 만들 것”

문 대통령, “전태일 열사 49주기,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사회 만들 것”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11-13 15:47
수정 2019-11-13 15: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전태일 열사 49주기인 13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열사의 뜻은 ‘함께 잘 사는 나라’였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를 생각한다. 평화시장, 열악한 다락방 작업실에서의 노동과 어린 여공들의 배를 채우던 붕어빵을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근로기준법과 노동자의 권리,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생각했던 아름다운 청년을 생각한다. 그의 외침으로 국민들은 비로소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은 무수한 땀방울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전장에 바친 목숨과 논밭을 일군 주름진 손, 공장의 잔업과 철야가 쌓여 우리는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 누구 한 사람 예외없이 존경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사가 산화한 지 49년, 아직도 우리가 일군 성장의 크기만큼 차별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