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시진핑 방한 6월 연기’ 사실 아냐…협의 중”

靑 “‘시진핑 방한 6월 연기’ 사실 아냐…협의 중”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2-04 18:13
수정 2020-02-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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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외교소식통이 입장 발표 주체는 아니지 않나” 불쾌한 심경 표출

외교부 소식통 전언 언론 보도에
“공식적으로 안 밝혔는데 유감”
“WHO 근거해야” 中대사 지적에
“중국은 최대 교역국…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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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베이징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9.12.23
연합뉴스
청와대가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월로 잠정 연기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한·중 간 협의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날 한 언론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시 주석이 3∼4월 방한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이 겹쳐 이를 6월로 잠정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지난 연말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 시기는 한중 간 협의 중”이라며 “합의가 되는 대로 한중이 공동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사안에 대해 ‘연기’라고 표현한 데에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해당언론이 인용한) 외교소식통이 공식 입장발표의 주체는 아니지 않나”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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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한편 청와대는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조치를 두고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0) 근거인 만큼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한 것이 한국을 비판한 취지가 아니냐는 질문에 “중국 대사는 한중 간에 이 문제를 긴밀히 협력해 풀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 맥락을 갖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중국은 최대 교역국이며, 이 문제는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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