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아치 같은 공천…쉬운 길 가지 않겠다”

홍준표 “양아치 같은 공천…쉬운 길 가지 않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9 08:39
수정 2020-03-09 08: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는 동안 홍 전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2020.2.9 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는 동안 홍 전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2020.2.9 연합뉴스
출마를 선언했던 곳에서 잇따라 공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양아치 같은 공천”이라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측과 김형오 위원장이 합작하여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만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당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를 4·15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뿐만 아니라 경남 험지로 불리는 ‘양산을’ 공천에서도 배제(컷오프)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반문 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줄거라는 망상은 그만두어야 한다”며 “거꾸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쉬운 길로는 가지 않는다”며 “갈 길이 험해도 바로잡는 길로 간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공천 배제 결정이 난 뒤 “참 야비한 정치”, “불의와 협잡의 전형” 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남 양산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 배제 결정이 난 뒤 전날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