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수준이던 일본행 한국인, 9일엔 달랑 ‘3명’

1만명 수준이던 일본행 한국인, 9일엔 달랑 ‘3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0 13:44
수정 2020-03-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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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국한 일본인 5명…한일 인적 교류 사실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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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상대국 국민에 대한 입국 통제를 실시한 첫날인 9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를 통해 입국한 한국인들이 2주간 격리에 들어가기 위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나리타 EPA 연합뉴스
한일 양국이 상대국 국민에 대한 입국 통제를 실시한 첫날인 9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를 통해 입국한 한국인들이 2주간 격리에 들어가기 위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나리타 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9일 일본으로 들어간 한국인이 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일본 국민은 5명이었다.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이 매일 1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일본의 조치로 한일 간 인적 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주일한국대사관은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했던 2명이 나리타공항에서 하와이행 항공편으로 갈아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외교부가 당초 파악했던 5명 중 2명이 일본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입국 규제 강화 첫날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간 한국인은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전일 0시부터 한국소재 일본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했으며, 한국발 입국자들에겐 14일간 지정 장소에서 대기하고 일본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일 입국한 한국인들은 모두 사전에 재입국을 허락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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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두 나라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일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과 연락처 확인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0. 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일 두 나라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일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과 연락처 확인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0. 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외교부 당국자는 “평소 하루에 일본으로 가는 우리 국민은 1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상을 통한 일본 입국은 막힌 상황이기 때문에 9일 하루 동안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온 한국인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을 전부로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도 사증(비자)의 상호주의 성격을 고려해 같은 시각에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했다. 또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했다.

전일 일본발 한국으로 입국한 일본 국민은 모두 5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기존에 국내에서 기업 전문 인력 등으로 취업해 장기 체류하는 사람들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비자 없이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하다가 탑승자사전확인시스템(IPC)으로 현지에서 탑승이 차단된 일본 국민은 4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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