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尹 대안 아닌 저 자체로 평가받을 것”...국힘 입당 여부는 “검토”

최재형 “尹 대안 아닌 저 자체로 평가받을 것”...국힘 입당 여부는 “검토”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7-12 14:00
수정 2021-07-12 1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12 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12 뉴스1
야권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된 질문에 “(입당) 여부나 시기를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12일 최 전 원장은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삼우제를 위해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정치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최 전 원장은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대권 도전까지 선언했다. 당분간은 조직을 꾸리고 대선 출사표 등을 다듬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일정 등에 대해 묻자 “정치를 막 시작하겠다고 결심한 뒤 장례를 치른 상황이어서 구체적 일정은 정하고 있지 않다”며 “충분히 준비된 다음에 일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야권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저를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것이 저의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살지 않았고 그런 생각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신데, 그 분과의 협력 관계는 좀 더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권교체 필요성과 관련된 질문에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국민, 특히 청년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고,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렵고, 힘든 분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쳐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을 밝히는 일”이라며 “그런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