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뒤끝소신’ 박용진…이재명, 문 대통령 연일 비판

이재용 가석방 ‘뒤끝소신’ 박용진…이재명, 문 대통령 연일 비판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8-16 12:32
수정 2021-08-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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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청와대 발표에 동의하기 어렵다
여론조사로 법 집행 할 일 아니지 않느냐”
본경선 3차 토론 이재명 지사 해명 비판
“공정 문제뿐 아닌 정직 문제도 흔들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예비후보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커리어형성권 보장, 비정규직을 위한 청년 안식년제, 건설원가 수준의 공급원가에 103%까지 대출해주는 가치성장주택 마련 정책 등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예비후보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커리어형성권 보장, 비정규직을 위한 청년 안식년제, 건설원가 수준의 공급원가에 103%까지 대출해주는 가치성장주택 마련 정책 등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 ‘뒤끝 소신’을 보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연일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추미애·김두관 후보는 이 부회장 가석방에 비판적 의견을 밝히면서도 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지는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 청와대의 설명을 두고 “저는 청와대 발표에 동의하기 어렵다. 아닌 건 아닌 거다”라며 “국민 여론조사도 가석방에 찬성하는 여론조사가 높다고 하지만 여론조사로 법 집행을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주최한 대선 경선 후보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으니 그렇게 알아라’라고 하지만 솔직히 ‘예 알겠습니다’라고는 못하겠다”며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량 등 조건이 돼 가석방한 게 아니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일종의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며 “이 부회장 가석방에 부끄럽고 답답하다”고 했다.

지난 11일 본 경선 3차 토론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한 이 지사 해명도 재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주 KBS 방송토론에서 ‘이재용 문제에 입장과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하자 이재명 후보가 오히려 제 기억력을 문제 삼으며 자신은 이재용 구속만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을 바꾸며 피해 나갔다”며 “아침에 그때 영상 다시 찾아보고 2017년 기사 찾아보니 제 말이 맞다. 하도 당당하게 이야기 하셔서 순간 제가 잘못 기억하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금 ‘공정’ 문제뿐 아니라 ‘정직’의 문제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하셔야지 그것을 덮으려고 국민들 다 보고 계시는 방송토론에서 거짓말까지 했다”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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