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현충원 묘비 글씨체는 ‘신영복체’

홍범도 장군 현충원 묘비 글씨체는 ‘신영복체’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8-19 16:52
수정 2021-08-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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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명 서체는 유족 의견 반영
유족 없을 땐 기념사업회 의견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도 보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전날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크즐오르다 현지 묘역의 흙과 한국의 흙을 섞어 허토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 유해가 안장된 묘비에 신영복체로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쓰여 있다. 대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전날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크즐오르다 현지 묘역의 흙과 한국의 흙을 섞어 허토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 유해가 안장된 묘비에 신영복체로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쓰여 있다.
대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홍범도 장군의 현충원 묘비에 신영복체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전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의 묘비에 쓰인 글씨체는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를 본뜬 이른바 ‘신영복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통상 묘비명 서체는 유족 의견을 따른다. 다만 홍범도 장군처럼 유족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경우, 기념사업회 등의 의견을 따른다는 게 보훈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서체는 소주 ‘처음처럼’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비롯해 국가정보원의 창설 60주년 원훈에도 쓰였다.

한편 보훈처는 유해 봉환 뒤에도 카자흐스탄 현지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은 계속 보존·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주 정부측과 홍범도 장군의 현지 묘역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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