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검수완박’ 위한 민형배 탈당에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

정의, ‘검수완박’ 위한 민형배 탈당에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

곽혜진 기자
입력 2022-04-20 17:09
수정 2022-04-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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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정의당은 20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전격 탈당한 것을 두고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면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대국민 인사 테러라고 했는데 민형배 법사위원 탈당을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할 텐가”라고 물으며 비꼬았다.

장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 시간은 국민의 시간”이라며 “검찰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모든 개혁과제는 오직 국민의 것이어야 하는데도 자신만의 시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려는 민주당의 행보는 도대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서는 국회의장이 순방까지 미뤄가면서 각 당이 입장을 마련해오고 협의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민주당의 오늘 처사는 국회의 시간과 국회의 민주주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오직 두 당을 향한 적대감을 재생산해내는 거울효과에 정치와 국회를 향한 시민들의 혀 차는 소리가 민망할 따름”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이날 탈당 후 무소속으로 배치됐다. 검수완박 강경파인 민 의원을 무소속으로 배치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 상황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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