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증거 없이 설쳐” 전여옥 “해명 저 정도”…최강욱 의혹 갑론을박

황교익 “증거 없이 설쳐” 전여옥 “해명 저 정도”…최강욱 의혹 갑론을박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5-03 09:34
수정 2022-05-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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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글 각자 게재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서울신문DB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서울신문DB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원격 회의에서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그를 옹호했다. 반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최 의원의 해명을 비판했다.

● “상식적으로 살자”황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참여한 원격 회의에서 최강욱 의원이 비속어를 입에 올렸을 것이라고 판단하려면 최 의원이 평소에도 성적 비속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는 정도의 증거는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된 공적 업무에서 그런 단어를 입에 올리는 대한민국 남성을 나는 이 때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최 의원 해명대로 짤짤이가 맞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학생은 선생님 몰래 짤짤이 많이 했다”며 “단지 논란만으로 사람잡지 말자”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진보 진영 안에는 명백한 증거도 없이 함부로 칼을 들고 설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차분하게 상식적으로 살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2022.05.02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2022.05.02
● “흑역사 증인”반면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8일 최 의원이 인사청문회 준비 동영상 회의를 하던 중 비속어를 쓰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회의는 여성 당직자, 보좌관이 함께 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흑역사의 증인이 됐다”며 “최 의원실 측 해명이 저 정도인데 실제 일어난 성희롱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라고 적었다.

헤럴드경제는 전날 최 의원이 지난달 28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려 동료 의원, 당직자들과 원격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은 같은당 의원 A씨에게 카메라를 켜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농담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최 의원이 재차 카메라를 켜라고 요구하며 해당 발언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최 의원 측은 “어린 학생들이 옛날 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하는 짤짤이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2022.05.02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2022.05.02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울신문DB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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